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월(33만4000명) 이후 역대 최고 증가폭이다.
지난달 취업자가 확 늘어난 배경에는 보건업을 포함한 사회복지와 노인 일자리 확대가 있다. 정부가 공을 들이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 취업자는 12만5000명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7만4000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6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1년 넘게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6000명 감소했다.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취업자는 7만5000명 줄었다. 금융및 보험업 취업자도 5만1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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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8만8000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6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8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7.2%로 전녀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실업 관련 지표는 악화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6월 고용지표만 봤을 때 실업자는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4%로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4.6%로 전년동월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 고용률은 계속 하락해서 좋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40대 제외하고는 전년동월보다 고용률 사정은 좋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그러나 업종 측면에서는 여전히 도소매와 제조업이 엇갈려 긍정과 부정 측면이 혼재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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