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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필암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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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제·학술대회·선포식 등…"국제 규범에 맞게 보존할 것"

연합뉴스

장성 필암서원
[장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일 필암서원(筆巖書院)을 관리하는 전남 장성군은 각종 기념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성군은 필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고유제와 성독대회, 제향 등 기념식을 추진한다.

필암서원의 가치와 역사를 돌아보는 각종 학술대회를 열어 자료집과 홍보 책자도 발간한다.

또 세계문화유산 등재 선포식, 축하공연, 기념비 제막 등 군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필암서원은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金麟厚·1510∼1560)의 도학을 추모하고자 장성읍 기산리에 선조 23년인 1590년 창건했다.

장성을 대표하는 유림 유산이자 호남 유일 사액서원인 필암서원은 1868년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도 온전히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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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
[장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으나 1624년 복원해 1672년 지금 위치로 옮겨 세웠다.

동쪽 경장각은 정조가 하사한 편액, 인조가 하사한 묵죽도 판각 등을 보관하고 있다.

휴식 공간인 확연루 현판은 우암 송시열이 썼다.

장성군은 필암서원을 활용해 2011년 9월 조선 청백리 생활을 체험하는 청렴 교육을 시작했다.

정부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정부 출연기관 등 1천300여 기관과 단체에서 약 8만명이 참여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거듭난 필암서원을 국제 규범에 맞게 관리하고 보존하겠다"며 "흥선대원군이 '학문은 장성을 따라갈 곳이 없다'는 뜻으로 남긴 '문불여장성' (文不如長城)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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