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잠실 LG-한화 전. 박찬호 류현진 선수.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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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멋있는겨?"
'코리안 특급' 박찬호(46)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특급 칭찬을 쏟아냈다. 박찬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 등판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찍은 동영상을 올리며 후배의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적었다.
그는 "그저 그라운드 위로 지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참 멋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현진이는 그걸 모를 것이다. 나도 그땐 그랬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10승과 함께 리그 최고의 성적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에 깊은 축하를 보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했나. IMF(국제통화기금) 때 박세리와 박찬호가 나왔다면, 그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요즘 류현진과 손흥민이 훌륭한 역할을 하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며 "멋진 후배들이다. 스포츠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특히 '#멋진후배님들 #난세의영웅 #chanhopark61 #그때그시절 #우리모두화이팅합시다'라는 해시태그를 통해서도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찬호 인스타그램 캡처] |
박찬호가 이날 관전한 경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였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0승을 따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승리투수, 최초 완봉승, 최초 올스타전 출전 등을 일궈낸 한국 야구 선구자로 통하는 박찬호는 후배 류현진이 써내려간 새로운 기록에 감격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역대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을 이뤄냈다. 올해엔 개막전 선발 등판, 올스타전 출전, 이달의 투수상(5월) 등을 이뤄내며 박찬호의 길을 따르고 있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다저스 선후배이자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박찬호는 지난 3월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배 류현진을 격려했다. [박찬호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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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1998년 다저스에서 15승 9패를 기록할 당시 한국은 IMF 외환위기로 시름에 빠져있었다. 국민은 박찬호의 성공에 큰 힘을 얻었다. 박찬호가 언급한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도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희망을 안겼다. 박세리는 연못에 맨발로 들어가 해저드 샷을 보여주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은 2018-19시즌 각종 대회에서 20골을 터트리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이뤄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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