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문장과 함께하는 유럽사 산책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인 뉴욕타임스의 부고 기사를 통해 역사적인 인물들을 돌아본다.
현직 뉴욕타임스 부고 기사 편집자가 168년 전 뉴욕타임스가 처음 부고 기사를 싣기 시작한 이래 지면에 실린 각 분야 핵심 인사들의 부고를 연대순으로 묶었다.
빅토리아 여왕, 아인슈타인, 피카소, 코코 샤넬, 마이클 잭슨, 데이비드 보위 등 각 분야에 걸친 인물들의 삶과 죽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부고 기사 자체가 변하는 문체, 단어, 표현으로 시대를 반영하기도 한다. 시대별로 바뀌는 부고 기사 작성 방식도 눈에 띈다.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 제임스 딘 사망 당시 부고 기사는 133단어에 불과하지만, 지금은 전설적인 영웅이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폴 세잔, 프란츠 카프카, 안톤 체호프, 에밀리 디킨슨 등 예술계 거장들의 죽음은 보도되지도 않았다.
한국어 번역판에는 '한반도의 운명을 쥐었던 사람들'이라는 장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일성, 노무현, 김대중, 김정일 등 한국 현대사와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부고를 따로 실었다.
인간희극. 720쪽. 2만5천원.
▲ 미바튼 호수의 기적 = 운누르 외쿨스도티르 지음. 서경홍 옮김.
2천여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난 아이슬란드 미바튼 호수 지역 자연 생태계를 담았다.
용암이 수백 개 웅덩이, 유사 분화구, 가파른 절벽과 호수를 만들면서 미바튼 지역은 빼어난 자연환경을 이룬다. 그곳에는 수많은 종류의 새와 곤충, 물고기가 산다.
1974년 설립된 미바튼 자연연구소는 100년간 호수에 사는 새와 물고기 개체에 대한 데이터를 완성하려는 목표로 탐구 활동을 한다.
생물학자이자 연구소장인 남편과 연구에 참여 중인 저자는 평화로운 미바튼 호수와 주변 지역 경이로운 자연 세계를 소개한다. 아울러 그곳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자연을 존중하자고 요청한다.
아이슬란드 문학상, 아이슬란드 여성문학상을 받았다.
북레시피. 216쪽. 1만5천원.
▲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 다나카 야스히로 지음. 황선종 옮김.
15세기부터 지금까지 역사적 변화의 순간마다 인류를 풍요롭게 한 회계의 역사를 살펴본다.
배를 타고 무역을 하던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탈리아 반코, 인도에 현지 거점을 만들어 무력을 바탕으로 무역 활동을 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증기기관차를 장기간 사용하고자 만든 감가상각의 법칙 등 회계와 상거래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결산서, 국제회계기준, 예산, 기업가치 등이 탄생한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통해 쉽게 설명한다.
위즈덤하우스. 400쪽. 1만6천원.
▲ 문장과 함께하는 유럽사 산책 = 김경화 외 지음.
그림이나 문자 등으로 국가나 단체 등을 나타내는 상징인 문장(紋章)의 역사를 조명한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중세 유럽을 중심으로 문장의 의미와 역할을 소개한다.
오늘날에도 축구팀 엠블럼이나 대학 로고 등에서 보는 문장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글항아리. 224쪽. 1만7천원.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