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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시위대, 입법회 건물 점거…경찰, 최루탄 쏘며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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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반정부시위가 어제(1일) 홍콩의 주권 반환 기념일을 맞아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의사당을 점거하고, 의사당 연단에는 과거 영국령 홍콩기가 내걸리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홍콩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대규모 시위가 열린 어제.

밤이 되자 수천 명의 시위대는 홍콩 국회 격인 입법회를 포위하고 건물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부서진 유리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시위대는 입법회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는 본회의장을 비롯해 입법회 곳곳에 스프레이로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와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쓰고, 입법회 상징물 등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 시위 시작 이후 공공 기관을 이처럼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정이 되자 홍콩 경찰이 시위대 진압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시위대가 물러나기 시작했고, 입법회 건물 안에 있던 시위대 일부도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새벽 1시가 넘어 해산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도 홍콩 반환 기념일 행사장에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가 체포됐고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개최된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 행진에는 주최 측 추산 55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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