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매년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ZA 문학 공모전'의 네 번째 수상 작품집. 총 400여 편의 응모작 중 선정된 중단편 소설 여섯 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 맞닥뜨린 상황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다. 수록작은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에서 살아남은 록커의 생존기를 담은 ‘록앤롤싱어’, 좀비로 고립된 도심에서 인간의 피를 찾아 헤매는 흡혈귀를 주인공으로 한 ‘그가 택한 세상’, 자신이 슈퍼맨이라고 믿는 남자가 정신병동을 무대로 벌이는 탈출극 ‘슈퍼맨이 돌아왔다’, 재앙적인 상황에서 자폐아인 아들을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부정을 그린 ‘아들에게’, 살아남은 좀비가 사회 문제가 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성모 좀비 요양원’, 자신의 생존 왕국을 건설하려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왕국의 도래’ 등이다.
차삼동 외 5인 지음/황금가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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