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눈치보기' 장세 속 코스피 소폭 상승…2120선 지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시황종합]美 금리인하 기대감 꺾이면서 수급 줄다리기…코스닥은 나흘째 하락해 710선 아래로]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 속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해 2120선을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선 덕분이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하락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1포인트(0.01%) 상승한 2121.85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에 선반영됐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팔자'와 '사자세'가 팽팽히 맞섰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내려 0.65포인트(0.09%) 떨어진 709.37에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 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일시적인 변화들에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며 "오히려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언, 과감한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 7월 FOMC에서 0.25%가 아닌 0.5%포인트 인하, 이른바 '더블샷 금리 인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코스피, 팽팽한 수급 줄다리기 속 소폭 상승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억원, 599억원어치 순매수해 막판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은 734억원 어치 내다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8억원, 비차익거래 8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84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5515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27계약, 3537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가 1%대 하락한 반면 의약품, 은행,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3%대 크게 올랐다. 간밤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 공급조절을 위해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셀트리온도 1%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LG화학은 1%대 내렸고 POSCO, 신한지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불거지면서 화천기계 주가가 널뛰기를 했다. 장중 14%까지 올랐다가 막판 상승폭을 줄여 1.83% 오르는데 그쳤다. 화천기계는 회사 감사와 조 수석이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에 편입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296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10개가 하락했다.

◇넥슨 매각 불발..관련株 '↓'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어져 각각 39억원, 255억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102억원 어치 팔았다.

업종들은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운송업종은 1%대 내렸다. 반면 전날 크게 하락했던 통신장비는 이날 2%대 반등했고, 화학은 1%대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다소 우세했다. 에이치엘비가 약 3% 내렸고 휴젤은 1%대 신라젠과 CJ ENM,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헬릭스미스는 4%대 상승했고 메디톡스는 2%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스튜디오드래곤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넥슨 매각이 불발되면서 관계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주가가 떨어졌다. 넥슨지티는 약 25% 급락했고 넷게임즈는 8%대 내렸다.

계열분리를 완료한 매일홀딩스와 제로투세븐은 각각 1%, 9%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58개는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733개가 내렸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0.70포인트(0.2%) 오른 275.7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156.6원에 마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