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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의 로망, 로마·이별의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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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식물학자의 식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나의 로망, 로마 = 김상근 지음.

은퇴하면 로마에 가서 살아보는 것이 '로망'이라는 저자가 쓴 로마 이야기.

로마 곳곳의 유적을 돌아보면서 그 장소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파헤친다.

콜로세움에서 네로 황제의 인생과 로마의 혼란기를 보고, 스페인광장에서는 포에니 전쟁과 로마 공화정 역사를 떠올린다.

리비우스의 '로마사',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등 로마 시대 고전부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로마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흔적도 살펴본다.

맛집과 쇼핑 정보가 아니라 로마의 역사를 깊이 느끼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인 저자는 인문학과 고전, 르네상스 예술 등을 폭넓게 연구했다.

시공사. 사진 김도근. 432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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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의 푸가 = 김진영 지음.

지난해 세상을 떠난 철학자 김진영의 두 번째 산문집. 이별과 부재의 아픔을 담은 짧은 글 86개를 담았다.

만남, 이별, 후회, 추억, 미련, 허전함, 결핍, 고통의 순간 속에서 저자는 이별의 본질과 흔적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롤랑 바르트, 아도르노, 한트케 등과 연결해 철학적으로 이별은 무엇이고 왜 이별해야 하는지 묻고, 때로는 문학적으로 이별 후의 감정을 표현한다.

2017년 '현대시학'에 일부 연재된 것으로, 저자 사후에 남겨진 원고를 책으로 묶었다.

한겨레출판. 25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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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 한스-에르하르트 레싱 지음. 장혜경 옮김.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자전거 전문가인 저자가 자전거의 역사를 정리했다.

1817년 카를 폰 드라이스가 최초의 자전거로 꼽히는 드라이지네를 타고 독일 만하임에서 출발해 12.8㎞ 거리를 달렸다. 이후 200년 넘게 흐르는 동안 자전거는 끊임없이 발전하며 인간과 함께 해왔다.

이 책은 철도나 자동차에 밀려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자전거 역사를 기술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접근한다. 자전거가 바꿔놓은 사회, 문화, 경제에 대한 기록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글담출판사. 23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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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학자의 식탁 = 스쥔 지음. 박소정 옮김.

중국 식물학자인 저자가 조리법을 담은 실용적인 과학서적을 펴냈다. 여러 식물의 성분과 역사, 전파 경로, 조리 방법까지 설명한다.

다양한 지식과 문헌을 바탕으로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며 먹어도 되는가, 맛있는가, 어떻게 먹는가를 말한다.

은행, 카사바, 감초, 옻나무, 셀러리, 고사리, 아스파라거스, 박하, 빙초 등 다양한 식물을 다룬다.

현대지성. 400쪽. 1만7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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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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