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충주시 등 민원실에 비상벨 설치·모의훈련도
증평군은 앞서 지난달 군청과 읍·면 민원실 3곳에 비상벨도 설치했다. 비상벨을 누르면 112종합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되고 인근 지구대 및 치안센터 경찰관이 출동해 대응한다.
충주시도 지난 17일 비상벨 84개를 시청 민원실과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에 설치했다. 충주시는 또 공무원이 악성·고질 민원인을 상대하느라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청원경찰이 시청 민원실을 주기적으로 순찰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이 같은 대응에 나선 이유는 전국 지자체에서 잇따르고 있는 악성 민원인 관련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70대가 엽총을 발사해 공무원 2명이 숨졌다. 충주시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허가 민원과 복지정책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흉기를 들어 보이거나 폭언·폭력을 행사한 일이 있었다.
증평군 관계자는 “공무원들도 감정노동자다. 악성 민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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