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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경기 안산도 '붉은 수돗물'…이번에도 "원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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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문래동과 경기도 광주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확인된 데 이어서 어제(24일) 경기도 안산에서도 짙은 붉은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이어졌습니다. 안산시가 주민에게 마실 물 나눠주고 수도관에 있던 물을 빼내서 일단 급한 불은 껐는데 왜 그런 것인지 이유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경기도 안산의 한 가정집 세면대, 수돗물에 이물질이 섞인 듯 짙은 붉은색입니다.

어제 오후 3시쯤부터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됐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저희 아저씨가 샤워하는 도중에 물 색깔이 이상하니까 세면대에다 받았는데, 세면대 하얀색이 안 보일 정도로 심각했어요.]

1천9백 세대가 이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산시는 급히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주민들에게 마실 물을 나눠줬습니다.

또 각 세대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도관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10시간 넘는 작업 끝에 오늘 새벽 3시쯤 수질검사 수치가 정상 수준까지 떨어지자 새벽 6시쯤에는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 권고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붉은 수돗물의 원인에 대해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안산시청 관계자 : 원인이 이것 때문이라고 명확하게 답변을 못 하겠어요. 그 일대 CCTV를 다 조사했는데, 외부적 충격 요소가 없으니까 할 말이 없어요. 답답하죠, 저희도.]

주민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어제 비해서 (나아지긴 했는데,) 아까 2~3시쯤 물을 트니까 물줄기에서 불그스름하게 보이더라고요. 한참 틀어 놓으니 희게 나오고요.]

안산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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