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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SK, 경영 키워드 ‘행복’ 실천 전략 구성원 함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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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영회의 임원 80여명 참석…일하는 방식 등 실행력 높이기로

최태원 회장, 돈 중심의 가치 전환 “구성원의 행복 기여 여부 중점”

경향신문

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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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 ‘행복’을 실천하기 위해 ‘행복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딥 체인지’ 방법론으로 제시해온 사회적 가치 추구와 미래핵심기술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한 것이다.

SK그룹은 25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SK그룹은 ‘행복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톱 다운’ 방식으로 행복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행복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구성원의 행복이 지속될 수 있으려면 고객과 주주, 협력사, 잠재 고객인 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행복도 증진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날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각사의 ‘행복전략’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 등을 파악해 우선 순위화한 ‘행복지도’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CEO들은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관계사가 속한 기존 사업 영역에만 함몰되지 않고 미래 환경변화 요인들을 고려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CEO들은 회사별 지향점을 재정립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별 행복 증진 방안과 디지털혁신·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 등을 고려한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각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에 대한 일면을 보여줬다”면서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상시로 진행돼야 하고 각 회사들은 행복지도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 효율적인 방법론과 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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