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50대 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는 46.3%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맞벌이 가구가 소폭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취업자 1인 가구는 353만7000가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남자(57.7%)가 여자에 비해 15.4%포인트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0~64세 26.6%, 30~39세 23.0%, 40~49세 20.6%, 15~29세 19.0%, 65세 이상 10.8% 등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을 합치면 10명 중 3~4명인 37.4%가 1인 가구 취업자인 셈이다. 50~64세는 전년에 견줘 3.6%포인트, 65세 이상은 10.3%포인트 비중이 각각 증가했다.
취업자 1인 가구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0.3%, 관광·제조업 15.9%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0%포인트 감소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건설업은 각각 7.0%포인트, 5.5%포인트 늘었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279만3000가구)의 임금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 11.3%, 100만원~200만원 미만 24.6%, 200만원~300만원 미만 35.7%, 300만원~400만원 미만 17.1%, 400만원 이상 11.3%로 조사됐다. 200만원 미만만 35.9%다. 100만원~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 대비 4.6%포인트 하락했고 200만원~3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은 각각 2.4%포인트, 1.2%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2018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24만5000가구이며 이 중 맞벌이는 567만5000가구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통계청은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올라갔으며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의 상승폭(2.9%포인트)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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