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제천 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순조…"연내 준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이 5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2019.06.25.(사진=제천시 제공)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지역 환경 '애물단지' 산업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한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이 이날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98억원을 확보해 폐기물매립장 폐쇄에 나선 시는 연내에 최종 복토, 연직 차수벽과 침출수 처리시설 설치 등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 폐기물매립장은 애초 제천지방산업단지(바이오밸리) 입주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는 용도였으나 전국 각지의 폐기물을 무분별하게 수용한 탓에 97%까지 조기 포화하면서 2010년 영업을 중단했다.

에어돔 붕괴로 인한 침출수 유출 등 사고 잇따르자 환경청이 2017년 폐쇄 명령을 내렸으나 사업주 ㈜에너지드림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 회사 소유의 매립장 터는 국세 체납에 따른 공매가 진행 중이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쇄 대행에 나선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하루 60t을 처리할 수 있는 침출수처리시설을 만들고 각각 630m와 200m 길이의 1~2열 연직 차수벽을 설치 중이다.

이후 폐기물매립장 상부 약 2만㎡를 복토한다. 복토는 가스배제층, 분리층, 차단층, 배수층, 식생대층 등 5단계로 나눠 진행하며 가스포집정 2개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안정화 사업 현장을 방문한 이상천 제천시장은 "그동안 많은 민원을 야기한 혐오 시설이었지만, 연말이 되면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장마철 침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조성원 폐기물관리팀장은 "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국 폐기물매립장 중 유일하게 국비를 지원받아 패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복토 이후에는 관련 법에 따라 향후 30년 동안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cle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