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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車업계 만난 홍남기 "수소차 개소세 감면 확대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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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일산서 자동차업계 현장방문·간담회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자동차업계 지원 방안 담겠다"

이데일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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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자동차업계는 한국 산업의 주력 중에서도 주력산업”이라며 “다음주 수요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수소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기업 업종별 방문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와 만나 “주력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다가올 산업구조 변화에 업계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둘러본 뒤 일산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 현장방문 및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달 홍 부총리가 업종별로 대기업을 만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3일에는 울산에서 석유화학 업계에 이번 이번이 두번째다.

홍 부총리는 “경제여건이 어렵고 국내투자가 부진해 전체적으로 부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무역갈등으로 통상환경이 악화하고 있고 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보다도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은 2%대 저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2015년 세계 5위 생산국가에서 지난해에는 세계 7위로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다음주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자동차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포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쪽에 추가 투자를 할 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연장조치도 이미 발표했다. 수소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업계의 상생 노력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와중이지만 국내 투자도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부품업계, 중소업체와도 상생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강조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무조정실장을 지내며 자율차 선제적 로드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반드시 혁파해야 할 규제 30여종을 꼽기도 했다”며 “정부가 이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을 업계에서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계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수십년 동안 여러 나라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발전을 이룩했지만 앞으로 새로운 경쟁분야에서 이겨야 하는 숙제를 지고 있다”며 “미래차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정책에 잘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산업경쟁력 확보보다 보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중국업체가 장악했다”며 “미래차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공영운 사장을 포함해 최준영 기아차 부사장, 최종 한국GM 부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정무영 쌍용자동차(003620) 상무, 윤예선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사업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 유종수 하이넷 대표, 윤팔주 만도(204320) 글로벌 ADAS 부사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에서는 임서정 고용부 차관,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 고문수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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