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가 드디어 개통한다. 공사 지연으로 약 8개월여 늦춰져 오는 7월 27일 개통하게 된 것이다. 김포 도시철도는 양촌읍 유현리에 위치한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출발해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3.67㎞의 노선이다. 현재 모든 공사를 마치고 마지막 영업 전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사업 전 김포 도시철도는 기대감과 달리 수요 부족으로 번번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하곤 했다.
그러나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확보된 교통분담금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했다. 도시철도 건설에는 국가 재정이 투입돼야 하지만 김포도시철도는 국비가 전혀 투입되지 않은 사업이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김포 부동산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운양역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는 지난 1월 전용 84㎡가 5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67㎡도 지난 5월 4억8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걸포북변역 인근 '오스타파라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단지의 154㎡는 지난 4월 8억 4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1년간(18년 6월 ~ 19년 6월 현재) 김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김포시 전체에서 1967건의 아파트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1248건)과 비교해 719건(57%) 늘어난 수치다. 김포도시철도 개통 기대감이 김포한강신도시를 지나 통진읍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김포시는 지난 6월 초 대곶면 일대(오니산리, 거물대리)를 평화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현장실태조사와 방문 조사를 마치고, 지난 5월에는 일대에 개발행위를 제한한 상태다. 복합도시로 개발 예정이다.
선정 여부는 오는 12월 결정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통진읍에서는 20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오는 8월 김포시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알려진 마송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이 분양된다.
이규성 기자 peac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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