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하이 정밀 중국공장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통상마찰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경감을 위해 중국에서 생산시설 이전을 추진하는 대만 전자기기 위탁생산 업체 훙하이 정밀이 베트남에 TV 모니터 공장을 세운다고 중앙통신과 경제일보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의 폭스콘(富士康)은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1단계로 4000만 달러(약 462억원)를 투입해 TV 모니터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3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폭스콘 베트남 사업 책임자 해리 줘(卓憲宏)은 꽝닌성 관계자와 만나 10ha 부지에 TV 모니터 생산거점을 건설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베트남 북부에 대한 훙하이 정밀의 투자 확대 길을 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훙하이 정밀은 최대 거래처인 미국 애플의 베트남 진출 확대 방침에 따라 현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공급자 명단에는 훙하이 정밀의 베트남 박짱(Bac Giang) 애플부품 공장이 들어있다.
앞서 훙하이 정밀의 훙텅 6088 정밀과기는 작년 10월 40억 대만달러(1490억원)를 들여 베트남 뉴윙 인터코넥트 테크놀로지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훙하이 정밀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예고하는 것으로 보았다.
훙하이와 애플로서는 미중 갈등을 의식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시설을 늘릴 필요성이 급속도로 커졌다.
애플은 주요 거래처에 자사용 중국 생산 가운데 15~30%를 국외로 옮기는데 드는 코스트 견적서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공급망 조정을 이유로 들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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