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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작년 대외금융부채, 미국·EU 중심으로 줄어...주식·원화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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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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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및 원화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의 경우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는 잔액은 1조1075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924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국내주가 하락 및 원화가치 하락으로 중국, 동남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가는 19.7% 감소했다. 또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4.2% 절하됐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금에 손실이 발생하고 원화가치의 하락은 달러화 환산 잔액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투자지역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미국이 지난해 2994억달러로 전년대비 553억달러 줄었다. EU와 일본도 각각 179억달러, 27억달러 감소했다. 중동 67억달러, 중남미 67억달러, 기타지역 81억달러 감소가 확인됐다. 반면 중국의 경우 19억달러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EU(846억달러, 36.5%), 증권투자는 미국(2,363억달러, 35.4%), 기타투자는 동남아(570억달러, 31.6%)의 비중이 높았다.

통화별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원화가 7484억달러(67.6%)로 가장 많고 이어 미달러화 2883억달러(26.0%), 유로화 231억달러(2.1%) 등의 순이었다. 다만 원화의 경우 전년말에 비해 원화 1113억달러가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1168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444억달러 증가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3488억달러(3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EU 2003억달러, 동남아 1537억달러, 중국 1372억달러, 기타 1244억달러 등의 순이다.

전년말 대비로 보면 미국, EU 등에 대한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각각 273억달러, 151억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30억달러)과 중남미(13억달러) 준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미국(940억달러, 24.2%) 및 중국(831억달러, 21.4%), 증권투자는 미국(2,041억달러, 44.8%) 및 EU(1,094억달러, 24.0%), 기타투자는 동남아(489억달러, 19.3%) 지역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대외금융자산(준비자산 제외) 잔액은 미달러화가 6474억달러(58.0%)로 가장 많았다.

전년말에 비해 미달러화(172억달러), 유로화(119억달러) 등이 증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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