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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예탁결제원, 전자증권 도입 맞춰 수수료 인하…"연 13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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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9월로 예정된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맞춰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연간 약 130억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우선 발행서비스 부문에서는 증권대행수수료가 향후 5년간 현행 수수료 대비 20% 감면된다. 주식발행등록수수료는 1000주당 3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결제서비스 부문에서는 증권회사수수료가 현행 증권회사수수료율보다 13.8% 낮아진다. 주식기관투자자결제수수료는 결제건수당 300원에서 200원으로 요율이 33.3% 인하된다.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되면 기존 예탁서비스가 등록관리서비스로 변경된다. 전자증권의 등록관리‧계좌대체‧권리행사 등에 부과되는 등록관리수수료는 현행 예탁수수료율(주식) 대비 10%가 인하된다. 채권의 경우 현재 등록채권에 적용 중인 ‘예탁수수료 50% 감면’이 모든 채권으로 확대된다. 할인구간도 3구간에서 5구간으로 늘어난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연간 130억3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증권회사수수료 인하로 약 93억원의 비용을 아끼게 된 증권사들이 위탁수수료 인하에 나선다면 주식 투자자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새 수수료 체계는 오는 9월 16일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함께 적용된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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