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5년 학술조사 종료 앞두고 28일 학술행사
조선시대 중기 선비인 이필익(1636∼1698)이 함경도 안변 유배 생활을 기록한 일기 '북정록' [문화재청 제공]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조선시대 개인이 쓴 일기의 가치를 따져보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8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조선시대 개인일기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1부는 개인일기 학술조사 종합고찰(이종숙·국립문화재연구소), 개인일기의 사료적 가치(김현영·낙산고문헌연구소), 개인일기 종류와 기록자 계층(심경호·고려대) 발표로 구성된다.
안정복(安鼎福·1712∼1791)이 책력(冊曆)에 쪽지형식으로 기록한 순암일기(順菴日記)와 심노숭(沈魯崇·1762~1836)이 경상도 기장현에 6년간 유배됐을 때 남긴 남천일록(南遷日錄) 등이 예로 나온다.
2부에서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일기들을 비교해 그 지정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개인일기의 국역 현황을 살피고 데이터베이스(DB) 활용을 고민한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가 지난 5년간 진행한 조선시대 개인일기 학술조사연구의 종료를 앞두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연구소는 전국의 개인일기 소장 현황을 조사해 1천500여 건 목록을 작성하고 주요일기의 해제집을 발간해왔다.
이들 목록을 포함한 조사 내용은 하반기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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