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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송유관 폭발…경제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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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밸브 결함 보수 작업 중 폭발…8명 사망

석유 유출·송유관 폐쇄…정부, 경제 악영향 우려

뉴스1

나이지리아 석유 공장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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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나이지리아 남동부 유전지대 리버스주(州) 오익보 지역에서 보수 작업 중 송유관이 폭발해 적어도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과 관련, 송유관 밸브 결함을 언급하며 고의적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버스주 경찰 대변인은 전날 나이지리아의 정유 공장 포트 하커트 인근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제럴드 오포리 지역 정부기관장은 "구조대원들이 시신 8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지만 그 외에도 사망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의 송유관은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의 자회사 송유관 생산마케팅 기업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지난 21일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NNPC)과 석유개발사 쉘은 해당 지역을 방문해 송유관 연결 밸브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회사는 다음 날 송유관 보수 작업 중 다시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 압력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폭발이 발생해 막대한 석유가 유출됐다.

가디언은 "석유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석유를 퍼나르기 위해 몰렸는데 이 과정에서 2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난 송유관이 폐쇄되면서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와 지방정부는 석유 생산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전 세계에서 석유 생산이 6번째로 많은 나라다. 2018년 초 통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석유산업은 전체 국가 수출의 87.7%를 차지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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