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그림 슬리퍼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저자가 압록강과 두만강에서 찍은 북한 아이들 모습을 담은 사진 에세이.
저자는 1997년부터 매년 스무번 이상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을 찾아 강 너머로 북녘 사람들과 그 풍광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 책에는 최초로 공개하는 150여점을 포함해 압록강의 사계절과 북한 아이들 사진 180점을 실었다.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에는 썰매를 타는 아이들 모습, 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 모습이 생생하다.
보리. 252쪽. 2만2천원.
▲ 마지막 마음의 기록: 그 바다, 명량 = 나형수 지음.
기자 출신인 작가가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상상력을 가미해 재해석한 역사소설.
세계 해전사의 유례없는 대승리인 명량대첩을 통해 죽음을 각오한 결의가 얼마나 위대한 능력과 반전을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이유를 특히 인물들 심리 측면에 집중해 분석한다.
저자는 KBS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해설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퇴직 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과 EBS 감사 등을 지냈다.
소미미디어. 416쪽. 1만4천800원.
▲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 은유 지음. 임진실 사진.
산업 현장에서 일어난 실습생 죽음을 통해 우리 사회 청소년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발한다.
2014년 식품공장에서 일하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동아마이스터고 3학년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을 비롯해 일을 막 배우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사고와 죽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그들의 가족, 직업계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인터뷰 등을 통해 청소년 노동자의 절망을 듣고 사회의 책임을 묻는다.
돌베개. 252쪽. 1만5천원.
▲ 그림 슬리퍼 =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
'피플'의 범죄 전문 기자인 저자가 로스앤젤레스의 우범 지역 사우스센트럴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1985년 흑인 여성 데브라 잭슨이 살해된 이후 열 건이 넘는 연쇄살인이 이어졌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빈민가 우범지역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부와 경찰, 언론은 사건을 외면한다.
'잠들었던 살인마'라는 뜻의 '그림 슬리퍼'(Grim Sleeper)로 살인마를 명명하고 이 사건을 파헤쳐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저자의 범죄 르포집이다.
산지니. 456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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