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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더뉴스]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비핵화 협상 분수령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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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박상연 앵커

■ 출연 :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베이징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오찬을 겸한 추가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 예상이 맞다면 지금 북중 정상이 다시 마주 앉아 있을 시간입니다.

[앵커]

어제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일정 아직 공개된 게 없죠?

[기자]

공개가 되지 않아서 여전히 추정하는 그런 상황인데. 조중우의탑, 북중우의탑 여기를 참배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중국 쪽에서 나온 바가 있기 때문에 참배했을 것이다 이렇게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그다음에 오찬을 같이했을 것이다.

그것이 또 회담으로 연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은 충분히 할 수 있고요. 다만 확인된 게 아니라서 추측하는 상황이고. 어쩌면 오전 시간 내에 북한의 경제 시설을 시찰할 수도 있겠다.

대체적으로 아무리 시간이 적어도 정상 방문의 일정에서는 현지 방문하는 나라의 시설물, 경제시설이라든가 문화시설 등을 방문하는 게 상례이기 때문에 아마도 한 군데 어딘가 문화시설, 경제시설을 참관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후 일정 없이 바로 베이징으로 갈까요?

[기자]

저는 그럴 것 같습니다. 이번에 1박 2일 일정이라서 굉장히 짧은 일정이고 애초에 계획할 때 굉장히 짧은 일정으로 잡았을 것이고 만약에 오후에 더 있을 거라면 아마 2박 3일을 잡았을 수도 있겠다, 이런 차원에서 긴급하게 잡은 거라서 점심 먹고 헤어지지 않을까 하는 게 1차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북한이 시진핑에 대한 예우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자]

역대급입니다.

[앵커]

다른 나라 정상들이 왔을 때와 비교했을 때 달랐던 점들이 있었을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2011년 12월에 집권을 했는데 그 이후에 외국 정상이 방문한 사례가 많지 않아서 비교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라든가 아니면 우리 남쪽 대통령이 방문하는 상황, 아니면 푸틴 대통령이 방문하는 상황 이런 상황이 있었지만 지금 제가 보기에 시진핑 주석에 대한 예우는 역대급이고 다른 어떤 때와 비교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 때보다도 오히려 규모가 커지고 성대해졌다고 볼 수 있고. 가장 대표적인 게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에서 환영행사를 했고 공항에서 하고 금수산 광장 앞에서 또 했다, 이것이...

[앵커]

지금은 공항 장면이죠?

[기자]

이게 공항입니다. 이게 공항 장면인데 이 장면만 보더라도 문재인 대통령 때도 성대하게 했지만 그때보다도 더 규모가 커져 있습니다.

동원된 인원을 1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굉장히 성대하고.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을 말씀드렸는데 이 장소가 사실은 쉽게 금수산궁전 광장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장소가 뭐냐 하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묘역이에요, 여기가. 바로 안치돼 있는 궁전의 광장이거든요.

그 묘역이에요. 거기에서 지금 환영행사를 한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본다면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그야말로 북한과 중국의 오래된, 친선관계가 오래됐고이것이 김일성 주석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계속 이어져내려오는 관계다라는 것을 그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강조하려는 그런 의미가 있고 또 시진핑 주석이 금수산 영빈관에서 숙박을 했다는 거예요.

금수산 영빈관은 저는 어제 처음 들어본 말입니다.

[앵커]

있는지조차도 몰랐던 곳입니까?

[기자]

몰랐고요. 어쩌면 이번 행사를 위해서 새로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금수산은 태양궁전이 김일성 주석이 1994년에 사망을 했기 때문에 그때 저기에 묘역을 써서 태양궁전이라는 이름이 정해진 건데.

그래서 금수산이 어떻게 보면 성역이 된 거죠. 그런데 금수산에 있는 최고지도자 별장이 있어요.

그곳을 아마도 이번에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해서 영빈관으로 개조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상을 해 볼 수는 있는데. 어쨌거나 그것은 확인되지 않았고 금수산 영빈관은 처음 들어보는 말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공항 환영 장면 봤을 때 습근평이라고 되어 있어요, 환영 습근평. 습근평이 시진핑 주석의 한국식 발음인 거죠?

[기자]

그렇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는 그 한자를 습근평이라고 읽어야 맞는데 우리가 한 20여년 전쯤에 우리 남쪽에서는 규칙을 바꿨잖아요. 현지 발음을 중심으로 한다.

그래서 습근평을 우리 똑같은 한자로 우리는 습근평이라고 읽고 중국 사람들은 시진핑이라고 발음하고 우리는 현지 발음 중심이라서 시진핑이라고 발음을 하고 북쪽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나라 발음으로 한자를 읽는다. 후진타오도 호금도라고 하죠.

[앵커]

마오쩌둥은.

[기자]

모택동이라고 하고. 우리도 오래 전 사람들 중에서도 너무나 그게 익숙한 사람들은 또 그 발음을 존중하죠. 마오쩌둥이라고 하기도 하고 덩샤오핑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지금 북쪽은 여전히 우리 식대로 한자를 읽는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집단체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는데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내용이었을까요?

[기자]

강조하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그 집단체조가 많으면 한 10만 명, 지금 저 정도 규모면 5만 명에서 10만 명 정도 대규모인데. 저것이 내용을 보니까 시진핑 주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저 장면이요. CCTV가 처음 공개한 장면이랍니다.

[기자]

그렇군요. 저 관객석의 최대 인원이 15만 명이고요. 대집단체조에 동원되는 인원이 적게는 5만에서 많게는 10만으로 보는데 아무래도 적어도 5만 명 이상이 체조를 위해서만 동원됐을 것 같고요.

저것이 그 내용이 시진핑 주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점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뭐라고 할까요, 극진한 예우, 환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했을 때보다 화면으로 보더라도 확실히 규모가 커져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자]

커져 있죠. 문재인 대통령이 갔을 때는 위대한 조국이라고 하는 원래 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일부 프로그램을 변경했죠.

남쪽에 위화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은 빼고 그건 교정해서 했어요. 이번에는 통째로 시진핑 주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바꿨다라고 하는 점에서 역시 문재인 대통령 때와는 다른, 더 성의를 많이 보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보고 계시는 화면은 중국 관영 CCTV가 처음 공개한, 방금 공개한 영상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제 정상회담에서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보면 긴장 완화를 위해서 많은 조치를 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라고 하면서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어떤 조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대화의 장에서 나간 적은 없습니다. 북한의 입장에서 대화라고 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나머지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북한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무협상을 한다고 해도 예를 들어서 고위급 실무협상을 해도 지금까지는 김영철 통전부장이었고 저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인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를 몇 번 해 보니까 미국의 국내 정치를 중심으로 해서 판단하면서 안 되는 쪽으로 계속한다 이거죠.

그러니까 북한은 그런 사람하고 실무협상을 시킨 다음에 정상회담을 기다리면 언제 되겠느냐. 안 된다. 그러니까 아예 실무협상하지 말고 협상의 의지가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에 의지가 있는 김정은 위원장 둘이 만나서 담판을 짓는 게 좋다라고 하는 것이 북한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이 입장이 바뀐 적이 없고요. 그래서 북한은 협상장에서 나온 적이 없고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오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도 최근에 그랬고요.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실무협상부터 하자는 입장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지난번에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기대와 달리 합의문이 나오지 않았어요. 나오지 않은 이유가 두 정상이 만나서 담판을 해보니까 서로 의견이 다른 거예요.

다른데 사전에 조율이 됐으면 왜 다른지 이것을 현장에서 어떻게 금방 바꿀 수 있는지 되는데 두 정상이 만나서 말을 해 보니까 이게 안 통하는 거예요.

하루이틀 만에 이게 해결이 안 되니까 할 수 없이 그냥 합의문을 채택하지 않고 다음 기회를 노리자 하고 헤어졌는데 그때 톱다운 방식의 단점이 드러난 거예요.

실무협상을 통해서 사전에 충분하게 조율이 안 되면 정상이 만나서 하루이틀 만에 해결이 안 됐을 때 문제가, 대책이 안 선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그거 봐라, 하노이 정상회담을 되풀이할 수 없으니까 사전조율을 충분히 해서 담판은 정상이 해도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고 이 점에 대해서 북한은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북한은 실무협상을 통해서 사전 조율을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해 보니 마이크 폼페이오나 존 볼턴 이런 사람들이 중간에 나서서 완전한 비핵화를 먼저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면서 정상회담의 시간을 늦춘다, 이러면 담판할 기회가 없지 않느냐, 그것보다는 역시 준비가 안 돼도 좋으니까 정상이 만나야 된다, 이것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런 과정에서 그러면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그래도 설득해서 실무협상부터 하자, 미국 얘기 좀 들어주는 게 어떻겠나라고 설득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조금은 있죠. 조금은 있는데 그것보다는 시진핑 주석이 곧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니까 자기가 톱다운 방식에서 자기도 톱이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서 중재를 하는 것이죠.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정확히 듣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얘기를 해 준다면 중재를 해 주는 것이고 그러면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저는 시진핑 주석의 역할과 의미가 있다, 이번 방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후에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해법이 나올 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요?

[기자]

중재자가 문제가 해결이 안 될 때 들어가서 협상을 돌리는 데는 도움이 돼요. 그런데 중재자 자체는 문제 해결의 능력이 없습니다.

문제 해결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이 만나서 합의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됐기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에서 결정이 되겠느냐. 안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중국 주석이 북한을 14년 만에 방북한 이 갑작스러운 일정이 미국을 좀 견제하는 그런 카드가 아니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분석들이 있던데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의 후원을 또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중국이 할 수 있는 북한 지원, 뭐가 있을까요?

[기자]

그게 정치적인 차원에서, 외교적인 차원에서도 있고 또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저는 한국 정부의 역할도 이번에는 있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원래 한반도의 북핵 문제라고 하는 것은 남북의 문제고 한국은 미국하고 동맹이니까, 미국하고 걸려있으니까 남북미가 기본 선수가 돼 있습니다.

기본 당사자인데. 지금 한국 정부가 그동안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촉진자로서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도 시켰고 진전도 만들어왔어요. 그런데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한국 정부가 역할을 못 하고 있어요.

남북 대화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그랬을 때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은 그동안 4자회담이라든가 6자회담을 통해서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협상을 돌리는 그런 것을 생각해볼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한국 정부의 희망과 중국 정부의 협조가 이번에 북중 정상회담을 만들어낸 핵심적인 요인이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CCTV에서 보도하고 있는 영상을 라이브로 저희가 지금 함께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어제저녁 만찬 화면이군요.

[기자]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다소 긴장된 그런 표정이었고요. 만찬이 이제 막 시작될 그때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대개 기자들에게 저런 행사장을 보여줄 때는 초기 단계에서 어느 정도 약간의 시간을 할애를 하겠죠.

[앵커]

음식이 접시에 아무것도 없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장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획기적으로 대접을 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는데 뒤에 국기가 보이지 않습니까? 국기 중에서 더 큰 국기가 있었는데 의전상 오른쪽이 상석이고 왼쪽이 하석입니다.

그런데 큰 국기가 중국기가 오른쪽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깃발이 왼쪽에 있었고요.

저것은 원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주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기가 오른쪽에 북한 국기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 자리를 상석을 시진핑 주석에게 내준 겁니다.

아주 극진하게 예우를 한다라고 할 때 저것도 하나는 포인트로 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화면은 아무래도 금수산 영빈관으로 도착하는 영접 장면 아닌가요?

[기자]

화면을 조금 더 보고 싶은데요. 이 정도 장면이라면 어쩌면 금수산 태양궁전 앞 광장에 모여서 환영행사를 하기 직전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말씀하신 대로 금수산 영빈관일 수도 있고요.

[앵커]

지금 화면 상단에 생중계라고 되어 있습니다마는 지금 북한 상황이 아니라 어제 있었던 장면을 CCTV가 보도하고 있는 내용을 지금 동시에 보도해 드리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 시각 CCTV 보도 화면입니다. 알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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