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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라오스서도 돼지열병 추가 발생...정부 국경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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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검색 강화·검역탐지견 확대 투입 등

뉴시스

【제주=뉴시스】 제주공항에 설치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방역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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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홍콩 등으로 확산돼 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이 라오스에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국경 검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20일 기준 살라완(Saravane) 지역에 위치한 돼지 농장에서 ASF가 7건 발생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했다. ASF가 라오스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최초다.

라오스 정부는 ASF가 발생한 농장의 사육 돼지를 살처분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소독 등 차단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라오스 취항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주당 19편, 김해공항에서 주당 4편 정도다. 정부는 라오스로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 화물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색을 강화하고 검역탐지견을 확대 투입하는 등 국경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인천공항에선 주당 3~5편, 김해공항에선 주당 4편에 대해 실시해 오던 세관 합동 일제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불법 축산물을 반입할 때 부과되는 과태료는 1회 위반 시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된 바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껏 중국인 3명, 우즈베키스탄인 3명, 캄보디아인 2, 태국인 1, 몽골인 1명 등 총 10명이 과태료를 납부했다. 라오스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축산물을 휴대해 반입하지 않도록 정부는 더욱 주의를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에서 ASF가 지속해서 확산되고 있어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사전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여행객 휴대품 검색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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