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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문 대통령, G20 참석 위해 27일부터 사흘간 일본 방문… 시진핑ㆍ푸틴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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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제4차 반부패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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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후 잇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나라들이다.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무산되고 남북 정상 간 공식적인 소통이 한동안 없었던 만큼 문 대통령으로서는 푸틴 대통령,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더욱 정교하게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세계경제,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테러리즘 대응 등을 의제로 하는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금융체제 안정과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국제협력ㆍ정책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의 혁신적 포용국가 기조와 한반도 평화 정책 등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한다. 문 대통령은 오사카 도착 당일인 27일 저녁엔 첫 공식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

고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해선 “한일관계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따로 간다고 말씀 드렸었다”며 “한일회담에 대해 계속 문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가 끝난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앞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노딜’ 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와의 연쇄 정상회담이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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