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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김연철 "한미회담 전 남북회담 개최 중요…北에 메시지 보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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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개성 통해 남북접촉 유지되고 있다 평가…"북중회담, 남북·북미관계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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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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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에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북중정상회담이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교류특별위원회 초청 긴급좌담회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북미정상회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이 지난해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했고 하루 만에 일어난 경우도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며 이 같이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메시지를 북한에도 계속 보내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회담 접촉이 현재는 없지만 개성연락사무소의 연락은 유지되고 있고 고 이희호 여사 조화도 (개성 연락사무소) 연락을 통해 이뤄진 만큼 접촉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북한과도 언제든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바람을 표명했다.

아울러 전날 진행된 북중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장관은 "북미간 중요협상이나 관계 진전을 앞두고 (북중정상회담이) 일어난 사례가 많았기에 북중 회담이 북미관계 소강을 (해소하는데)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며 "북중정상회담이 앞으로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그 동안 북중정상회담은 북미간 협상이 고비일 때마다 의미있는 역할을 해 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회담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주요 플레이어가 '남북미'에서 '남북미중' 4자체제화 돼 가는 흐름과 관련해서는 "미중간 전략적 대치가 진행 중인데 북미간 협상 재개 진전이 이와 분리돼야 한다"며 "한국도 한중북 협력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두발언에서 김 장관은 "현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교착상태이던 북미대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일주일 뒤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미중 등 관련국간 양자 정상회담 연달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핵심국가 간 정상외교가 짧은 기간 내 연달아 이뤄지는 것"이라며 "대화에 임하는 국가 모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같은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정된 일련의 대화들이 북미간 접점을 찾고 신뢰 쌓으며 협상의 재개와 진전에 필요한 여건 만드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정부는 지금의 기회를 살려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다시 힘차게 가동 다시 될 수 있게 인내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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