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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北 노동신문, 6→10면 증면, '시진핑 방북' 대대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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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중 8면 '시진핑 방북' 보도·사진 60여장 게재

집단체조도 관람…北특별공연 마련한듯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튿날인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두 정상의 회담과 연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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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튿날인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두 정상의 회담과 연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평소 6면에서 10면으로 발행 면수를 늘리고 이 가운데 8면을 시 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 관련 소식으로 채웠다. 관련 사진만 60여장에 달했다.

1면 톱에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영접하시었다'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손을 맞잡고 웃고 있는 사진을 배치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함께 무지개차를 타고 가면서 거리의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는 사진과 풍선을 들고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또 시 주석과 김 위원장 내외가 20일 밤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며 관련 사진도 게재했다.

신문은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의 노래선율이 울리는 속에 조중 두 나라 국기가 게양됐다"며 "중국 민속무용과 환영춤이 특색있게 펼쳐지는 등 경기장은 친선의 정으로 세차게 끓어번지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로 미뤄 이번 공연은 시 주석의 방북에 맞춰 특별히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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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20일 밤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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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집무실인 노동당 본부청사로 초청해 당 정치국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환영 연회를 마련한 소식을 전했다.

연회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차례의 상봉과 회담들을 통하여 사회주의야말로 조중친선의 변함없는 핵이며 힘을 합쳐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나가는 여기에 조중친선의 특수성과 불패성이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김 위원장 동지가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실시하며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동함으로써 자체발전을 위한 훌륭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을 확고부동하게 지지한다"고 답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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