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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나경원 "靑, 北 선박 입항 조직적 은폐…국정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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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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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북한 어선의 동해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획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처음에는 경계 실패와 군에 의한 축소·은폐 정도로 생각했지만 완전히 성격이 다른 게 있다. 청와대가 군에 거짓말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한 어민이 우연히 찍은 목선 사진이 없었더라면 모두 감쪽같이 속을 뻔했다"며 "해경이 15일 발견하고 군과 청와대에 모두 제대로 보고했는데 17일 국방부의 해명은 달랐으며, 국방부 브리핑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있었다. 그림이 그려지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어선에 있던 4명에 대해 2시간 동안 신문하고 북으로 갈 사람과 남으로 갈 사람을 구분한 뒤 왜 이렇게 빨리 돌려보냈는지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 북한 정권 심기 경호용이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기획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주도하고, 결국은 국방부는 들러리 서는 모양"이라며 "결국 청와대가 주도해서 국민을 속이려고 했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의 수호자가 돼야 할 청와대가 무장해제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국기문란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관련 상임위 위원을 중심으로 해서 조작·은폐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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