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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유엔, 올해만 22건 대북제재 면제…'식수·의료지원'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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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최소 700만달러 규모 물품 지원"

뉴스1

북한 수해 현장 모습. (월드비전 제공) 2013.8.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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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올해 들어 20차례 이상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의료 지원' '식량 지원' '시설 복원 지원' 등 명목으로 모두 22건의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특정 목적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총 22건의 대북제재 면제 사례 중에는 '안전한 식수 공급' 목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비전. 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기아원조, 유니세프 등 8개 단체가 이와 같은 사유로 제재 면제를 받아 태양열 펌프, 파이프, 나사 등 건설자재를 북한에 반입했다.

식수 공급 외에는 의료지원, 그중에서도 '결핵 퇴치' 관련 물품이 많았다고 VOA는 전했다. 유니세프, 유진벨 재단, 국경 없는 의사회 등 단체가 결핵 치료를 위한 물품 반입을 대북제재위에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이 밖에 아동 영양실조 방지를 위한 두유캔과 두유 제조설비, 임산부 보호를 위한 수술장비,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등의 물품이 반입 허가를 받았다.

이들 단체가 신청한 반입 물품의 총금액은 약 710만6600달러(약 82억4000만원) 규모다. VOA는 22건 중 8건만 물품 금액을 밝히고 있어, 실제 지원 규모를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원 물품은 중국에서 신의주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선박으로 운송될 경우 상당수가 남포항으로, 항공편으로는 평양 순안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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