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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울경 시도지사들 동남권 신공항 관련해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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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자치단체장은 ‘부ㆍ울ㆍ경 삼총사’라 부를만하다. 김해 신공항의 문제점을 부각해 가덕도 신공항을 관철하기 위해 똘똘 뭉치고 있다. ‘삼총사’는 지난 12일 저녁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를 함께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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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가 국무총리께 드리는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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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이슈는 세 단체장이 ‘반전의 계기’로 삼을만한 이슈인 셈이다. 부산시는 지난 12일부터 오늘 27일까지 김해 신공항에 대한 검증 결과를 설명하는 정책투어를 하고 있다. 부ㆍ울ㆍ경이 함께 검증단을 꾸렸다. 부ㆍ울ㆍ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과 (사)동남권 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했다. 부산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해 신공항은 24시간 운행 가능한 국제적 규모의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검증단장의 입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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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왼쪽부터)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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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공항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주도로 부ㆍ울ㆍ경을 비롯한 동남권 지자체의 합의해 결정됐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뒤 PK에서 거센 반발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국토부는 대구ㆍ경북권의 반발과 신공항 건설 자체의 무산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 문제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무총리이던 때에 김해 신공항 결정이 내려진만큼 민주당 자치단체장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한국당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많은 대화를 해왔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800만 국민의 소망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동남권 전체 주민,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제대로 된 공항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그동안 여섯 번 용역을 했고 부적절ㆍ부적합 결정이 났다. 총리실에서 최종 검토하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게 국력 소모를 없이 제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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