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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오빠는 가장 못하는 걸 하고 있어" 떠나는 정의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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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세 차례…"단순한 당선인 말고 좋은 정치인 되고 싶어"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노컷뉴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사진=노컷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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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지금 오빠가 가장 못 하는 걸 하고 있어."

2년 가까이 정의당의 '입'을 맡아온 최석 대변인이 고별 인사말에서 전한 내용이다.

최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고별 인사말을 전하면서 아내의 이같을 말에 "아픈 말인데, 부정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며 "10년 동안 세 번 출마해서 세 번 떨어졌으니 선거 성적으로만 보면 최하위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가 되고 싶었던 것은 좋은 정치인이지 단순한 당선인이 아니"라며 "제가 배지를 다고 좋은 정책을 펴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작은 힘이지만 좋은 일들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고 떠나는 이유를 돌려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2년 동안 언론인 여러분들 덕분에 국민들께 사랑만 받고 간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인사했다.

최 대변인은 강원도 원주에서 시의원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 차례 고배를 마셨고, 2017년 7월 24일부터 정의당 대변인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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