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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강경화, 취임후 첫 DMZ 방문…‘평화의 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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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the300]외교부, 21~22일 주한외교단 한국 체험방문 행사 개최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03.20.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강 장관은 주한외교단과 함께 지난 4월 민간에 개방된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이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2019년 주한외교단 한국 체험방문 행사’가 21~22일 경기도 화성과 강원도 양양·속초·고성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52개국 주한대사 및 국제기구 대표 약 70여명이 참석한다.

강 장관과 주한외교단은 21일 수소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이들은 우리 정부의 3대 중점육성 산업 중 하나인 미래형 자동차 연구시설 등을 시찰하고, 양양 낙산사를 찾아 한국 문화를 탐방할 예정이다.

22일에는 DMZ 평화의 길 고성구간을 방문해 남북 접경지역에 정착되고 있는 평화를 생생하게 체감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2017년 6월 취임한 강 장관이 DMZ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MZ 평화의 길은 지난해 남북 9.19 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가 철수되면서 고성·철원·파주 지역에 조성됐다. 지난 4월 27일 고성 구간이 개방된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철원 구간도 탐방할 수 있게 됐다.

고성 구간은 통일전망대를 시작점으로 해안 철책을 거쳐 금강산전망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A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코스로 구성돼 있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성 구간의 개방 하루 전인 지난 4월 26일 방문 때 둘러봤던 코스와 유사한 동선으로 평화의 길을 탐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코스 중간에 설치된 한반도 모형의 소망나무에 ‘평화가 경제다!’는 문구를 써서 걸어놓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도 문 대통령이 평화의 길을 방문했을 때처럼 소망나무에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메시지를 남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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