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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의장 "YS '싸우더라도 국회서 싸워야' 지론…각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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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초산테러…'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 열려

"YS 한국정치에 새로운 이정표…본받아야 할 거인 발자취"

뉴시스

【서울=뉴시스】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회의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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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모든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하고,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는 평생의 지론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회가 이 깊은 뜻을 새겨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1969년 이 곳 상도동에 둥지를 만들었다"며 " 그 시대 상도동은 민주주의의 산실이었고 영원한 의회주의자들의 안식처였다. 한 편으로는 민주화 투쟁의 치열한 전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년 전인 1969년 6월20일 오후 10시경 초산테러가 발생했다. 이 땅에 민주주의가 간절했던 엄혹한 시절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며 "오늘날 일상처럼 누리는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낸 것이다. 눈 앞에 이득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위대한 지도자들의 목숨 건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초산테러 사건은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비판을 가하던 김영삼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가 탑승한 차량에 정체 불명의 괴한들이 초산을 담긴 병을 투척한 사건이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테러와 갖은 위협에 굴하지 않고 서슬퍼렇던 군사독재 앞에 더욱 당당했다. 1983년 단식투쟁은 민주화세력을 한데 모으는 분수령이 됐고 그 한걸음, 한걸음이 한국 정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며 "후배 정치인들이 마땅히 본받아야 할 거인의 발자취였다"고 김 전 대통령을 기렸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했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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