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혼돈의 성찰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하버드대 교수가 아담과 이브 이야기의 역사를 추적한다.
'성서' 앞부분에 짤막하게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는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인류 최초 남녀로 인식된다. 인류의 기원에 관한 여러 신화와 설화 가운데 여전히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이야기로 꼽힌다.
저자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인류의 삶과 결부됐는지, 서양 문명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아담과 이브 이야기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과정, 다윈의 진화론 이후 아담과 이브가 종교의 영역으로 돌아가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책 사냥꾼' 포조 브라촐리니의 이야기를 다룬 전작 '1417년, 근대의 탄생'으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받은 작가는 이 책에서도 종교와 인문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지적 탐사를 펼친다.
까치. 464쪽. 2만3천원.
▲ 설탕을 고발한다 = 게리 타우브스 지음. 강병철 옮김.
과학·건강 분야 탐사전문기자인 저자가 설탕이 만성질환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설탕을 독성 물질로 간주할 근거가 충분하다며 설탕 없이 살아보라고 권한다.
그는 현재 미국 성인의 3분의 2가 비만 혹은 과체중이며,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임을 상기시키며 이런 상황을 불러온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설탕을 지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설탕은 뇌에서 니코틴, 코카인, 헤로인, 알코올과 똑같은 반응을 일으키며, 설탕이 인체의 대사 활동을 교란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그는 설탕을 적당히 먹으면 된다는 말은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지 않도록 적당히 담배를 피우면 된다는 말과 같다며 '적당히' 대신 '가능한 최소한'을 강조한다.
알마. 428쪽. 1만9천700원.
▲ = 정갑영 외 지음.
세계 경기 위축,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하다. 내부적으로도 주력산업 부진과 새로운 성장동력 부재 등으로 한국경제는 저성장 위기를 맞고 있다.
나라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의 국내 학자 16명이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살펴본다.
경제, 산업, 과학 기술, 정보 미디어, 외교 안보 분야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학술연구단체 FROM의 토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부터 환경문제까지 아우르며 한국의 위험과 기회, 미래 전략을 논한다.
21세기북스. 300쪽. 1만8천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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