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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반도 평화 국제배구대회' 자카르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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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1~26일 4개국 참가 대회 개최

24~25일 남녀 남북경기 KBS2TV 생중계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가 21~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과 북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체육교류를 통한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과 남북교류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번 국제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가 남북화합을 위해 도에 공동개최를 제안하며 극적으로 성사됐다.

도는 남북교착 국면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단순한 체육교류를 넘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북측 체육관계자와 만나 '남북교류 협의채널'을 확보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한-아세안 수교 30주년과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올림픽경기장에서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도 선수들은 북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선수들과 풀리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도는 이번 대회에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단장으로 화성시청 남자배구단과 수원시청 여자배구단 32명을 포함해 52명의 경기도 대표단을 파견한다.

북측은 국가대표급 선수로 구성된 4·25 체육단 소속 선수 32명으로 남녀배구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22일 각국 선수단 현지적응 훈련과 개막식이 열리며, 23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여자배구 경기를 시작으로 총 12경기가 치러진다.

24일과 25일에는 남북이 배구로 하나 되는 남녀 '남북전'이 열린다. 경기 실황은 KBS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과 북이 참여하는 이번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배구대회를 통해 남북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체육교류 협의 채널도 확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교착 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의 물꼬를 조금이나마 틀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dy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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