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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시진핑, 평양으로 출발…북중정상회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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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지도자로서 14년만에 방북

-펑리위안 여사 등 고위급 대거 수행

헤럴드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1박2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 방북 수행단이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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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북한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중국 고위급인사들이 대거 수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현지시간) 서우두 공항 VIP전용 국빈루에 대기하던 전용기에 탑승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주석 이후 14년 만에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을 맡고 있을 때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북한 방문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의 방북목적에 대해 북중수교 70주년을 맞아 북중관계 강화와 한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전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에 실린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는 제목의 공동기고를 통해 북중 친선협조관계와 한반도문제의 대화를 통한 진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먼저 북중수교 7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 초청으로 방북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중조(중북) 친선협조관계를 설계하고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조선(북한)측 및 해당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시 주석 방북 당일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제목의 사설과 시 주석의 약력 등 특집으로 꾸미며 의미를 부여했다. 사설은 시 주석이 미중 무역갈등 등 복잡한 국제정세 속 북한을 찾는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반도정세와 관련해 양국이 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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