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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강훈식 "與 총선공천은 정치개혁이 목적..물갈이는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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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BBS라디오 인터뷰

"공천규칙의 핵심은 예측가능성과 시스템화"

"현역·신인 누구나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이 지난 4월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날 열린 4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20일 총선 공천규칙을 1년전에 정해 발표한 것에 대해 “큰 틀에서 정치 개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공천규칙을 늦게 발표할수록 유리한 사람은 기득권층인데, 빨리 발표해서 기득권에게 엄격하게 하고 신인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주자는 취지이고 이게 저희가 1년 전에 발표하면 이어서 한국당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규칙 취지에 대해 “예측가능성과 시스템화가 핵심”이라며 “1년 전에 발표해서 신인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물갈이가 가장 화두 아니냐는 질문에 “물갈이는 시스템 공천의 결과값으로 될 수는 있지만 물갈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20대 국회도 초선의원의 비율이 50%이지만 지금 역대 최악이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 물갈이가 목적이 아니라 정치개혁과 국회개혁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이어 “물갈이를 목적으로 하다 보면 유력 대선주자 또는 유력 당 인사의 줄세우기 공천이 더 방점이 될 수 있다”며 “저희로서는 물갈이는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정치 개혁에 있다고 본다. 그렇게 하면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게 총선 공천의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현역의원은 경선 원칙이고 신인에게는 10~20% 가산점을 준다면 이게 결국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규칙은 현역한테는 엄격하게 만들었고 신진에게는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으로 만들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현역이 역차별 받지 않아야 하고 신인이라고 무조건 우대 받아도 안된다고 본다”며 “그래서 누구나 보면 이 게임의 룰은 누구나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굳이 말하면 우리가 고산지대인 맥시코에서 축구 경기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고산지대인데 나는 불리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1년 전에 말해줬으면 그걸 준비하는 것이다. 나는 준비가 덜 돼 있으면 이걸 준비하자, 그래서 납득하자, 이렇게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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