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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하태경 "黃 외국인 차별?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경제 비판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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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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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똑같은 임금을 줘선 안된다’는 발언으로 임금 차별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을 겨냥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적게 주면 한국 청년들 일자리만 더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은 당연히 임금수준이 낮은 외국인을 고용할 것”이라며 “똑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이 싸면 임금을 적게 주는 노동자를 고용하지 왜 돈을 많이 줘야 하는 사람을 고용하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게 기업논리이고 경제논리 아닌가. 외국인 최저임금 차별정책의 피해는 한국 청년들이 고스란히 보게 된다”면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를 못 한다고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경제는 선의가 최악의 결과를 종종 가져오기도 한다”며 “황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 차별정책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기본가치는 옳지만, 형평에 맞지 않는 차별금지가 돼선 안 된다”며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한 바가 없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같은 임금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국인은 국가에 세금을 내는 등 우리나라에 기여한 분들로 이들을 위해 일정 임금을 유지하고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은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해왔고 앞으로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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