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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탁현민, 이언주 ‘강연료 자료’ 요구에 “학교 100만·지자체 300만·기업 1550만 균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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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글 올려 “의정활동 시간 낭비말라”

세계일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달 21일 전남도청에서 ‘품격과 스토리가 담긴 행사기획 요령’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강연 내역 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 “국회의원이 이렇게 여기저기 제 강연 비용과 내용을 받아보는 것은 신박한('새롭고 놀랍다'는 뜻)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고 꼬집었다.

탁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강사료 및 출연료 등 이 의원실이 제출을 요구한 자료(서류) 목록(아래 사진)을 공개하고, 이처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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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저의 강연료가 궁금하신 것 같은데 여기저기 바쁜 분들 괴롭히지 마시라”며 “가능하면 사양하지만 필요하다고 하면 학교는 100만원, 지방자치단체나 단체는 300만원, 기업은 1550만원 균일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실에서 (강연을) 요청하신다면 그건 한 번 고려해보겠다”며 “그쪽은 1550만원”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의원) 덕분에 가기 싫은 강연은 알아서 줄어들겠다”며 “공적 신분도 아닌 제 개인의 영리활동에 귀한 의정활동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본업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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