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순안공항 직접 영접
오후 정상회담 뒤 환영 만찬 예상
시진핑 비핵화 메시지…G20, 한·미 정상회담에 연쇄 파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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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순안공항으로 나와 시 주석을 직접 영접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국 최고지도자가 평양에 도착하면 직접 나가 영접하며 극진히 예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당시 부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했다.
시 주석은 공항에서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영접행사를 가진 뒤 북한이 외국 정상에 숙소로 제공하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평양시민들을 동원해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길에 환영행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쯤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보면 도착 첫날 오후에 확대 및 단독 회담을 갖고,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지난 1월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인민해방군의 사열을 받는 모습. (노동신문)2019.1.1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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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전날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신문에 장문의 기고문을 싣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2017년부터 일관되게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동시진행)’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 해결을 주장해왔다. 외교가에선 북·중이 이같은 원칙을 재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左), 김정은(右). (얼굴) |
그러나 이번 시 주석의 일정이 1박 2일로 짧고 ‘인민의 나라’가 김정은 위원장의 불만으로 지적사항을 수정하느라 지난 10일부터 일시 중단된 만큼 공연 관람이 생략될 수도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호텔 북경반점에서 오찬 전 와인으로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노동신문)2019.1.1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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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이날 회담은 벌써 5번째 정상회담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차례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다롄에서 1~3차 정상회담을 했고, 올 1월에도 베이징을 찾아 4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또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시 주석을 만났던 만큼 향후 남북 또는 북·미 정상회담 재개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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