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인류·역사의 쓸모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안팎으로 흔들리며 안정적인 선진국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 취해야 할 전략을 국제질서 속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힘의 논리에 따라 만든 국제사회 질서는 편파적일 수밖에 없다. 한국은 미국의 리더십을 따르며 성장했지만,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 병폐도 크다.
이 책은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패권 질서 속에서 형성된 파워엘리트 집단이 세계와 한국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정치, 경제, 안보 등을 아우르며 살펴본다.
저자는 미국이 설계한 국제사회와 미국이 양육한 국내 엘리트들의 민낯을 파헤치면서,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지식주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음사. 전2권. 660쪽·592쪽. 1만8천원·1만7천원.
▲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 손미나 지음.
KBS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이자 소설가, 번역가, 사업가로 변신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
학창시절과 아나운서 생활, 안정적인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나와 제2의 인생을 살면서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는 삶의 지향점이 명확해졌다며 "인생은 유한한 여정이기에 현재를 만끽해야 한다는 것, 성공, 명예, 돈보다는 내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비즈. 296쪽. 1만5천원.
▲ 치킨인류 = 이욱정 지음.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저자의 치킨 문화 탐사기.
먼저 어떻게 닭이라는 야생 조류가 인류 최대 가축이 됐는지 그 근원을 탐구한다. 이어 식재료로서의 닭고기와 세계의 다양한 닭 요리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또한 닭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며 음식 윤리를 고민하고, 한국식 닭 요리의 세계화 가능성도 이야기한다.
마음산책. 336쪽. 1만6천500원.
▲ 역사의 쓸모 = 최태성 지음.
유명 역사 강사인 저자가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소개하며 그들에게서 어떤 통찰을 얻고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는지 들려준다.
정약용, 정도전, 장보고, 이회영 등 여러 인물을 통해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한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 역사에 접근한다.
다산북스. 29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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