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정병혁 기자]2019.06.11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해 "두 분은 가시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끈을 만들어 주셨다"고 14일 밝혔다. 10일 별세한 이 여사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 합장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몫이 크다.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하늘나라에서도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별세한 아내와 함께 김 전 대통령 내외를 수행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그냥 걸었다. 두 분은 나란히 잠드신다. 두 분으로부터 너무나 지나친,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 갖은 소리에도 저를 믿어 주셨다"며 "저희 부부도 두 분을 끝까지 잘 모시는 것이 하늘이 주신 소명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 "두 분은 가시지 않고 역사 속에, 제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고 했다. 이어 "오늘 사회장을 탈없이 치르고 안장하시도록 기도드린다. 마찰이 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했다"며 "두분이 잠든 현충원에 늘 햇볕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리겠다. 제 능력을 탓 하지만 마음과 노력을 탓하고는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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