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죄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은모 옮김. 스테디셀러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썼던 작가의 신작. 주인공 마스다가 진심으로 마음을 나눈 친구가 과거 살인을 저지른 소년범이란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에도가와 란포상과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는 일본의 대표적 사회파 추리 소설 작가로, 작품 속에서 꾸준히 소년범 문제를 다뤄왔다. 달다ㆍ528쪽ㆍ1만6,500원
▦내 이름은 미시
모리츠 지그몬드 지음. 정방규 옮김. 헝가리 성장소설의 고전.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발간됐다. 신문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열두 살 소년 미시는 당첨된 복권을 잃어버리며 곤혹스런 상황에 처한다. 선량하고 순진한 어린 영혼이 세상과 마주치며 겪는 복잡다단한 내면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프시케의 숲ㆍ468쪽ㆍ1만7,000원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
배영옥 지음. 문학동네시인선 122. 199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자 유고 시집. 시인은 작년 6월 1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인이 작고하기 전까지 품고 있던 시들을 엮었다. 문학동네ㆍ128쪽ㆍ1만원
▦괴물 장미
정이담 지음. 브릿G 제1회 로맨스릴러 공모전 우수작. 마녀 사냥이 벌어진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사랑에 빠진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담았다. 폭력의 피해자인 여성을 또 다른 여성이 구원하는 여성중심적 서사를 탐미주의적 문장으로 그렸다. 황금가지ㆍ292쪽ㆍ1만3,000원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
제임스 테이트 지음. 최정례 옮김. 미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 2005년 발간된 열네 번째 시집으로, 시인 최정례의 번역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무질서하게 펼쳐진 일상 속 초현실주의적 사건들로부터 유머, 삶의 아이러니와 슬픔을 기발하게 엮는다. 창비ㆍ276쪽ㆍ1만3,500원
▦시핑 뉴스
애니 프루 지음. 민승남 옮김.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수상작. 미국에서 얻은 상처를 안고 캐나다의 변경인 뉴펀들랜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혹독한 운명과 자연환경 가운데서도 희망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문학동네ㆍ516쪽ㆍ1만6,500원
교양ㆍ실용
▦내 삶에 스며든 헤세
강은교 외 지음. 전찬일 기획. ‘데미안’ 출간 100주년을 맞아 사회명사 58인이 헤르만 헤세를 이야기한 책. 문인과 학자들, 정계ㆍ종교계 등 다양한 인사들이 필진에 두루 포함됐다. 필자들은 헤세 문학이 자신에 끼친 영향과 변화한 삶의 모습을 고백한다. 라운더바우트ㆍ500쪽ㆍ2만5,000원
▦과학 수다(3,4권)
이명현, 김상욱, 강양구 지음. ‘과학 대중화’에 기여해온 저자들이 과학계의 최신 이슈를 쉽게 설명해준다. ‘대통령을 위한 뇌과학(3권)’은 신경 정치학과 통계 물리학, 진화 경제학 등 자연 과학의 방법론으로 인간을 탐구한다. ‘과학, 누구냐 넌?(4권)’은 중력파 검출기와 유전자 가위 등 과학계 이슈를 파헤친다. 사이언스북스ㆍ404쪽(3권), 416쪽(4권)ㆍ1만7,500원
▦정신의 삶: 사유와 의지
한나 아렌트 지음. 홍원표 옮김.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생전 마지막 저서. 아렌트 평생의 사유에 관한 철학적 탐구를 담았다. 아렌트는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유’, 품성을 형성하는 ‘의지’, 그리고 인간성을 형성하는 ‘판단’을 근본적인 정신활동으로 봤다. 1977년과 1978년 각각 출간된 ‘사유’와 ‘의지’를 한 권으로 합본했다. 푸른숲ㆍ744쪽ㆍ3만9,800원
▦모든 시작의 역사
위르겐 카우베 지음. 안인희 옮김. 인류 문명의 시작에 관해 탐구한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발명들은 발명자가 없다”고 말한다. 직립보행, 돈, 도시와 같은 문명의 산물은 공동체의 진화 과정에서 우연히 탄생했다는 것. 예컨대, 말하기는 복잡한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결속력을 높여주는 ‘소리 그루밍’에서 시작됐다. 김영사ㆍ480쪽ㆍ2만1,800원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이진우 지음. 20세기 최고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정치 문제를 살핀다. 아렌트는 “사유하고 판단하지 않는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란 없다”라며 사유의 힘을 강조했다. 책은 가짜 뉴스, 제주 난민 사태, 촛불혁명, 양극화 문제의 해결책으로 시민 스스로의 사유를 제시한다. 휴머니스트ㆍ272쪽ㆍ1만5,000원
▦페더럴리스트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존 제이 지음. 박찬표 옮김. 1787년 연방주의자(Federalist)들이 미합중국 헌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쓴 신문 기고문을 모았다. 230년전 미국 헌법 비준을 둘러싼 논쟁의 산물이지만 오늘날 민주주의에 통찰을 준다. 새로운 번역본으로, 당시 맥락을 옮긴이 주를 통해 상세히 설명한다. 후마니타스ㆍ744쪽ㆍ3만1,000원
▦옥스퍼드 과학사
이완 라이스 모루스 외 12인 지음. 임지원 옮김. 과학사학자 13명이 과학의 발전사를 집필했다. 저자는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과학적 발견이 일어난 동시대 사회의 맥락을 함께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학 역시 문화의 산물이기 때문. 책은 과학이 인간의 활동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반니ㆍ656쪽ㆍ3만8,000원
▦AI 마인드
마틴 포드 지음. 김대영 외 5인 옮김.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의 입을 빌려 AI의 진실을 짚는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부터 현대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까지 총 23인의 전문가를 인터뷰했다. AI가 계속 발전하면서 인류가 직면할 가장 시급한 문제와 해결 방안에 관해 묻고 답한다. 터닝포인트ㆍ584쪽ㆍ2만2,000원
▦온 더 퓨처
마틴 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한계,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짚는 책. 기후 변화, 생명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 우주 개발이 제공하는 지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는 결정된다. 저자는 과학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지 말되, 사화과학과 윤리학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2018년 파이낸셜타임즈 선정 올해의 책. 더퀘스트ㆍ295쪽ㆍ1만7,000원
▦WE: ROBOT 우리는 로봇이다
데이비드 햄블링 지음. 백승민 옮김. 세상을 바꾸고 있는 로봇과 로봇이 바꾼 세상을 다룬 책. 로봇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어떤 로봇이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들어 있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미래의창ㆍ224쪽ㆍ2만2,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어머니의 자장가
강이경 글. 여찬호 그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을 이야기한 동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전쟁의 참상을 담은 자장가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불러주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학살의 역사를 알리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쓰였다. 한마당ㆍ40쪽ㆍ1만2,000원
▦그러던 어느 날
전미화 지음. 글 없이 진행되는 그림책. 유일한 등장인물인 여자는 삭막한 일상에 지쳐 있다. 그러다 우연히 전 애인으로부터 배달 온 화분을 키우기 시작한다. 시들시들하던 화분이 여자의 보살핌으로 생기를 되찾는다. 덕분에 여자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문학동네어린이ㆍ48쪽ㆍ1만4,800원
▦아트와 맥스
데이비드 위즈너 글·그림. 박보영 옮김.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의 그림책. 화가 아서와 화가가 되고 싶어하는 맥스는 함께 그림을 그리며 즉흥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을 한다. 예술과 예술가의 의미를 독특한 시각과 그림 기법으로 그려냈다. 시공주니어ㆍ52쪽ㆍ1만3,500원
▦오줌싸개 시간표
윤석중 지음. 권문희 그림. ‘동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윤석중 시인의 동화시가 권문희 화가의 그림과 만나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꿈결에 이불에 ‘실수’를 하고만 아이에게 누나는 시간표를 만들어준다. 가족의 정과 사랑을 아이의 입말로 생생히 그렸다. 여유당ㆍ32쪽ㆍ1만 2,000원
▦펜으로 만든 괴물
린 폴턴 지음. 권지현 옮김. 2018년 뉴욕타임스ㆍ뉴욕공립도서관 선정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상 수상.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프랑켄슈타인’ 저자 메리 셸리의 생애와 당시 영국 사회를 어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씨드북ㆍ44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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