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헝가리 유람선' 입원 생존자 안정적이나 쇠약…퇴원 미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경화 장관 "생존자, 조기 귀국 원하나 당장 퇴원하기는 힘든 상태"

연합뉴스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 나선 신속대응팀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섬에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보트에 올라타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2019.6.1 superdoo82@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후 입원한 60대 생존자는 당분간 병원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강경화 외교장관이 전했다.

강 장관은 1일(현지시간) 생존자 이모(66)씨가 치료를 받는 병원을 방문해 그를 격려했다.

이씨는 강 장관에게 조기 퇴원과 귀국을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씨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퇴원과 비행기 여행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지는 않았다.

이씨를 만난 후 강 장관은 "언제쯤 퇴원할 수 있을지를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강 장관은 "장기간 여행과 사고로 신체가 많이 쇠약해진 상태"라면서 "거의 말씀을 못 하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강경화 장관, 구조자 입원 병원 방문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사고 구조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2019.6.1 superdoo82@yna.co.kr



다만 한국에서 도착한 가족의 보살핌으로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구조된 분들과 가족이 원하는 대로 지원이 이뤄지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입원한 생존자 방문에 앞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연합뉴스

이동하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생존자 일행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의 생존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현지시간)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대사관 지원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19.5.30 photo@yna.co.kr



이씨 등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는 지난달 29일 밤 9시 5분께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으로부터 추돌을 당한 후 순식간 전복,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으며 7명만 구조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 상태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