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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불안하다” 유람선 포함 상품 예약 취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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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서 분할된 참좋은여행

2016년 서비스 품질 평가 1위

여행업계, 일정 재검토 분주

경향신문

30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있는 여행사 ‘참좋은여행’의 모습.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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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 ‘참좋은여행’ 본사는 30일 하루 종일 침통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9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여행사는 현지 소식을 확인하는 대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사고 수습 업무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엔 대표이사와 부사장을 포함한 자체 사고대책반 15명을 현지에 급파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여행사엔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랐다. 홈페이지 예약 관련 게시판에도 취소 요청 글들이 계속 올라왔다. 게시글 중에는 부다페스트가 포함된 ‘발칸 패키지 상품’뿐만 아니라 파리 센강 디너크루즈 등 다른 유람선 여행 상품 취소도 있었다. 여행사는 예약 취소를 수수료 부담 없이 모두 무료로 진행했다.

유럽 유람선 여행에 대한 우려는 여행업계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의 여행 관련 카페, 커뮤니티 등에선 “불안하다”며 예약 일정을 다시 문의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일부 여행업체는 진행 중이던 동유럽 유람선 투어 일정 수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여행은 삼천리자전거주식회사로부터 2007년 2월20일자로 분할돼 설립됐다. 국내 주요 ‘패키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 중 하나다. 패키지 여행 상품, 항공권 등을 주로 판매한다.

2016년엔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여행사 서비스품질’ 1위에 올랐다. 유럽 지역에 강한 중견 여행사로 최근엔 국내 유수의 대형 여행사들과 경쟁하며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고희진·조문희·박채영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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