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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헝가리 유람선 사고]여행사 “탑승객들 모두 선박 실내에… 구명조끼 안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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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파노라마데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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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다.

관광객들을 인솔한 참좋은여행에 이상무 전무는 30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지 확인 결과 탑승객들이 선박 실내에 머물러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1층에 식사와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마련돼 있고, 2층은 야외 데크이다. 탑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1층 실내 공간에 머무르며 내릴 준비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무는 “경찰 조사 결과 귀환 중이던 대형 바이킹호가 정박 준비로 속도를 줄이고 있던 허블레아니호를 후면에서 추돌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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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1층 모습. 파노라마데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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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사람은 총 35명으로 한국인은 관광객 30명,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 작가 1명 등 33명이다. 현지인 선원 2명도 동승했다.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구조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21명으로 사망자는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헝가리 경찰은 실종자를 계속 수색하고 있고, 선박을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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