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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울산 한국당 "시의원 갑질 의혹, 사과·진상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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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기자회견
[촬영 장영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장애인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이 울산시청 내 카페 직원에게 종이 휴지 뭉치를 던졌다는 갑질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시민에게 갑질 의혹 사과하고 진상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종래 한국당 울산시당 장애인위원장은 3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시의원 갑질 의혹 사건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시의원이 장애인 단체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직원에게) 종이 쓰레기를 던졌다는 의혹이 있다"며 "시민 공복인 시의원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말을 잇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페에서 일하던 장애인 학생들이 이를 지켜보며 얼마나 떨었을까"라며 "이 사실을 듣는 부모라면 또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구나 사건 당일 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의원 갑질 금지 강령을 의결했다고 한다"며 "마음에도 없는 강령 채택, 이것 역시 보여주기식 쇼란 말이냐"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시의원 갑질이 실제로 있었는지, 진상을 밝히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시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해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당과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분들은 물론 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께 울산시청 내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운영하는 카페에서 A 의원이 커피잔을 반납하면서 장애인이 아닌 카페 매니저 직원에게 빨대를 감싸는 종이 휴지 뭉치를 건네는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튕겼고, 휴지는 직원 몸에 맞고 떨어졌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빚어졌다.

A 의원은 사건 당시 휴지가 직원 몸에 맞았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고, 다음날 직원을 찾아가 사과했다.

A 의원은 "커피잔과 휴지를 반납하려 직원에게 건넸다"며 "손가락으로 튕기거나 던진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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