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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文, 헝가리 유람선사고 긴급대책회의 "최대한 빨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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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상보)오전8시 업무지시→관계장관과 부처별 협조사항 논의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5.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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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5분 청와대 여민1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행정안전부 차관,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상황,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 등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것,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후속대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우리 해군, 소방청, 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구조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또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며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하여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야간인데다 기상이 나빠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국정원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외교부에서는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했다.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한다.

사고는 한국시간 새벽 4시경 일어났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등 긴급 업무지시를 오전 8시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오전 8시30분경 언론에 공개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9시45분 브리핑에 나섰고, 두 시간 뒤 11시45분 긴급회의가 열렸다. 문 대통령이 지시한 신속대응팀 1진은 이날 오후1시경 출국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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