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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서 구조된 7명 신원 공개…"실종자 19명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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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헝가리 국영방송은 유람선에 한국인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최소 7명이라고 보도했다. 부다페스트=AFP연합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낮 12시 현재 현장에서 구조된 한국인 여행객 7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피해자에게 이번 여행을 알선한 참좋은여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구조된 7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구조된 우리 국민은 정영아(31·여)씨, 황성자(49·여)씨, 이옥희(66·여)씨, 안희철(60·남)씨, 이윤숙(64·여)씨, 윤나라(32·여)씨, 김용미(55·여)씨 등 7명이다.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이들의 연령대는 1947년생 남성부터 2013년생 여아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좋은여행관계자는 “사고 선박에 탑승한 인원 수에 대해 혼선이 있는데, 우리 고객은 모두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이 탑승했다”며 ”선박을 운전하는 선장까지 모두 34명이고, 선장은 현지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 구조당국은 호우의 영향 등으로 물살이 평소보다 거세고 빠르게 흐르는 점을 감안해 다뉴브강 사고 지점에서 수㎞ 떨어진 곳까지 수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조된 우리 국민 1명은 사고지에서 약 3㎞ 떨어진 ‘페퇴피 다리’(Petofi Bridge)에서 발견됐다.

이에 당국은 거센 물살에 휩쓸려간 실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 국민 19명이 실종 상태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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