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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미정상 통화 공개, “불법적 기밀 유출” 48.1% vs “알 권리“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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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29%…세 달 만에 곤두박질

-민주당 41.2%…文 국정수행 지지율 49.4%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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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공개에 대해 국민 절반에 이르는 다수가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한미정상 통화 공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응답자 48.1%가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이라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정보공개”라고 답한 비율은 33.2%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8.7%였다.

세부적으로는 호남, 경기ㆍ인천과 서울, 부산ㆍ울산ㆍ경남(PK), 충청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불법적 기밀유출’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반면 ‘정당한 정보공개’라는 인식은 대구ㆍ경북(TK),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상반된 두 인식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국당의 지지도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27~29일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2.9%포인트 떨어진 29%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세 달 만에 20%대로 하락한 것이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의 내림세는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박근혜ㆍ최순실 녹음파일’ 논란, 황교안 대표의 전방 GP 발언 논란 등 각종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1.9% 포인트 오른 41.2%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도 1.2%포인트 오른 6.2%, 민주평화당 역시 0.3%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반면 정의당은 진보층과 호남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계층과 지역에서 상당 폭 이탈하면서 1.3%포인트 떨어진 6.3%에 머물렀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주에 비해 0.6%포인트 내린 49.4%(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23.1%)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와 동률인 45.6%(매우 잘못함 31.3%, 잘못하는 편 14.3%)로 긍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8%포인트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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