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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생맥주처럼 판다…日산토리, '하이볼 기계'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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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면 하이볼이 잔에...'하이볼머신' 출시

하이볼 시장 주도...생맥주와 경쟁 포부

뉴시스

【서울=뉴시스】일본계 위스키회사 빔산토리의 제품을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빔산토리코리아는 지난 28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일부 외식업소 관계자들을 초청해 '산토리 고메 세미나'를 개최하고 하이볼머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하이볼머신으로 위스키 하이볼을 따르는 모습. 2019.5.30(사진=빔산토리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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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을 생맥주처럼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컵에 따라 마실 수 있게 됐다.

일본계 위스키회사 빔산토리의 제품을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빔산토리코리아는 지난 28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일부 외식업소 관계자들을 초청해 '산토리 고메 세미나'를 개최하고 '하이볼서버'의 국내 도입 계획을 설명했다.

하이볼서버는 생맥주처럼 버튼만 누르면 하이볼을 잔에 채울 수 있도록 한 기계다.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 얼음을 적정 비율로 섞어 마시는 술로 일본에서 유행한 뒤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되는 추세다.

빔산토리 측은 생맥주잔과 비슷하게 생긴 자사가 보급하는 유리잔에 따라 마시는 '가쿠하이볼'을 하이볼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내세워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케시 아키야마 산토리 고메팀장과 야스히로 스즈키 산토리 드링크슈퍼바이저가 나서 일본 현지의 외식 트렌드를 설명하고 하이볼 제조 및 하이볼서버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현지에서 하이볼 문화를 주도하고 하이볼서버 등을 개발한 이들로 아키야마 팀장은 '일본 하이볼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인물이다.

아키야마 팀장은 "일본에서 위스키는 1983년께 최고조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하는 시장이었다"며 "그러나 하이볼이 트렌드가 되면서 2010년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빔산토리의 가쿠하이볼이 유행하면서 원재료인 가쿠빈 위스키의 매출이 2013년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50배 성장했다는 게 빔산토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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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계 위스키회사 빔산토리가 외식업소에 제공하는 '하이볼명가' 인증. 2019.5.30(사진=빔산토리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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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산토리코리아는 이 같은 국내 하이볼 확산 추세에 주목해 하이볼서버를 국내로 들여와 유명 이자카야 등 외식업소들을 상대로 보급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올해 50대를 국내에 들여오고 매년 적용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하이볼명가'라는 인증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볼 레시피를 제대로 적용하는 업소에 인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볼명가 인증을 받는 업소가 하이볼서버도 보급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 같은 하이볼서버 적용매장이 현재 5000개까지 확대돼있으며 매년 약 500개씩 증가하고 있다.

빔산토리코리아는 향후 하이볼서버 등을 통해 국내에서 하이볼 문화가 더욱 확대되면 생맥주와 경쟁을 펼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지훈 빔산토리아코리아 대표이사는 "일단 국내에서도 하이볼이 유행하고 있지만 오리지널 하이볼을 먼저 알고 음용한 뒤 본인 취향에 따라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리지널 하이볼을 부각할 수 있는 기계를 들여오는 것"이라며 "동일한 퀄리티의 하이볼을 맛볼 수 있도록 하이볼서버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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